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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13 추천 22 댓글 1
너네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한게 아닌걸 알고 있는 애들이고
누군가의 숭고한 희생 위에 위태롭게 서있으며
언제 어떻게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알고있어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할지
어떤 비극 역사가 되풀이 될지
인본주의라는 부실한 기반에서 비롯된 이상이
얼마나 허망하고 위선적인지
왜 오히려 현실과 괴리가 큰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에
지금 5천만의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셀 수 없이 많은 꿈들이
정말 보잘것 없는 이유 때문에
절벽으로 등떠밀려 그 무엇도 남기지 못한 채
어떤 것들은 이제 막 나아가보려 하는데
어떤 것들은 방향을 잡아보지도 못했는데
어떤 것들은 눈을 떠보지도 못했는데
쓰레기만큼의 가치도 없다는 듯
구겨지고 찢겨져서
지옥같은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는걸
원했든 원치 않았든 일등석에서 직관중인거야
그러고도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너는 이미 초인이고
더 이상 부품이 아닌
가장 자유롭고 위대한 개인이지
그리고 그 바탕엔
모방만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그 어떤 아무개 철학자 나부랭이가 씨부려본
진리라고 주장하는 글자 배열을 가져와도
완전히 대체하는게 불가능한
너의 삶의 맥락속 모든것과 이어져 복잡하게 연결되어있는
스스로가 옳은 길이라고 정의한
뭐라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너를 위한
신이 준비한 오직 너만의 신념이
알게 모르게 굳게 자리잡고 있을거야
이게 나 자신을 안다는 것
자신만의 길을 관철한다는 것
개인으로서 남는 것이라고 나는 정의했어
그러므로 괴롭고 힘들어도
나를 완전하게 하는 모든 것을 소중히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야해
아직 많은 씨앗들이 이 영광을 누리고 싶어서
우릴 기다리고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