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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 페미에서 애국보수로 변한 대한민국의 여성이며, 시민 입니다.

조회수 332 추천 25 댓글 17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를 깨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끈질긴 투쟁과 노력 끝에 세뇌 당했던 저도 깨어났습니다.


저는 자아라는 것이 확립되기 이전부터 여초 사회에서 살았으며, 트위터도 자주 했던 사람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충실히 따르고 믿는 성실한 학생이기도 했지요.


저는 여성혐오는 나쁜 것이며, 페미니즘은 옳은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당연히 그게 옳은 것이고, 그것을 침해하려는 남성은 나쁜 것이라고 많이 듣고 보고 컸어요. 주변에 여자친구들 밖에 없었으니 더 그랬습니다. 그때 제 동창들은 숏컷 하는게 유행이었으며, 남성을 배척하지 않는 여성은 남미새, 깨어있지 않은 멍청한 사람으로 분류 되기도 하였지요.


저는 그때 거기에 논리와 정당성을 따져보지도 않고 그 말이 옳다고 모두가 그렇게 믿으니까, 당연히 나도 그렇게 믿어야겠지 하며 생각을 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남성은 악하고 여성은 선한 것이라고 배워왔죠.


확실히 세뇌에 깨어나게 된 계기는 6.3 대선 이었지만, 그 세뇌에 벗어나도록 도와준 것은 여러분들 입니다. 제가 그렇게 편파적인 생각을 가졌음에도, 그 세뇌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냐면 뉴스에선 그렇게 찬양하던 ㅁㅈㅇ이 재앙이라고 유튜브 댓글에서, 사이트에서 다들 떠들더군요. 그 이야기도 듣다 보니 점점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ㅁㅈㅇ이 물가 안정을 시켜준다고 재난지원금을 뿌려댔지만, 나아진 것도 없었고요, 집값은 오르고 저는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제 아버지는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ㄱㄷㅈ을 지지하고, 사회운동을 하셨던 사람 입니다. 아버지 한테도 항상 사회주의는 좋은 것이라며 듣고 자랐지요. 그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어떻게 정계에 들어서게 되었는지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아버지가 주장하던 것과 반대로 민주당이 집권할 때마다 삶은 팍팍해지고 고통스러워 지더군요. 제 삶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통제 되어야 하나 싶고요.


시간이 더 흐르고 이번엔 남초 사회를 겪게 되었습니다. 막상 실제로 만나보니 남성들은 악하지도 않았고, 위협을 끼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도 저와 같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남초 사회에서 1년 이상 겪어보니 보는 시야도 달라졌습니다. 트위터나 여성들의 모임에선 항상 여성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초 사회를 겪으며 저는 사회가 왜 남성이 지위가 높은 구조에 있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제 주변 애들이 특이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정치에 대해서 토론하고 돈과 생계에 대해서 떠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열정을 보였죠.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저런 태도를 가져야 하는구나, 그래야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이 나라에 이바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요. 군인에 대한 극단 적인 생각도 사라졌습니다. 국방비를 올리고 군인에 대한 대우를 올려야 하는 건 당연한거라는것도.


제가 가진 불편한 의문점들이 하나하나 해소되자, 세상이 맑아지고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지 보였습니다

.

저는 제 주변의 많은 여성들을 더 계몽하고 싶습니다. 이 사회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것이지만 적어도 극단적인 생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고 싶습니다. 정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청원 동의와 악법 반대가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활동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배움이 부족하여 글을 멋지게 쓰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를 구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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