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환단고기' 발언에, 좌파들까지 손절했다고? - 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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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桓檀古記)**는 주류 역사학계에서 역사로 인정받지 못하며,

전문가들은 이 책을 웬만한 국봉 소설이나 심지어 사이비 종교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주장들을 담고 있어 큰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환단고기의 주요 주장과 학계의 비판

• 1만 년 역사 주장: 환단고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5천 년 역사가 아닌,

1만 년 전 최초의 국가 환국(桓國)으로부터 시작된 1만 년의 역사를 주장합니다.

환국이 고조선 이전에 숨겨진 5천 년의 역사를 포함한다고 말합니다.

• 광대한 영토 및 문명 기원설: 환국의 영토는 아시아를 넘어 시베리아, 동남아, 심지어 중동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킨 수메르 민족이나 중국의 기원이 사실 우리 민족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등의 주장이 나옵니다.

• 학계의 비판 이유: 역사학계는 환단고기를 인정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책의 기본적인 출처가 정확하지 않고,

고려 시대에 쓰였다고 주장되는 책에 산업, 문화, 국가, 인류, 남녀평등과 같이 근대에 들어서 쓰기 시작한 용어들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 논쟁 종결: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은 이미 20여 년 전에 끝난 것으로 간주되며,

현재는 더 이상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고 사이비 수준으로 낙인찍힌 상태입니다.

찢재명 의 발언과 논란 확산

찢재명 은 공식 석상에서 환단고기를 직접 언급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고대 역사 연구와 관련하여 동부가 역사재단을 상대로 환단고기 논쟁을 왜 모르고 연구도 안 하냐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이는 재단이 고대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동부가 역사재단 이사장이 전문가들은 환단고기를 역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자,

찢재명 은 "증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라거나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심각한 역사 인식과 무지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찢재명 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평소 찢재명 을 옹호하는 성향의 좌파 커뮤니티에서도 비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대통령실은 서둘러 환단고기에 동의하거나

관련 연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역사관 형성 배경

찢재명 의 역사관은 성남 시장 시절인 2014년, 환단고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책을 발간한

역사 평론가 이덕일을 초청하여 강연 자리를 만들었던 일화와 연결됩니다.

이덕일은 국내 역사학자들이 일제 강점기 일본이 만든 식민주의 역사학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이들이 카르텔을 형성하여 우리나라 3대 역사 연구 기관을 장악했다고 주장합니다.

찢재명 역시 2016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덕일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친일 세력들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발언과 함께

그의 책을 읽었음을 인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찢재명 과 이덕일의 세계관에서 아직까지도 친일 세력이

한국 역사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며,

이로 인해 환단고기를 계속 언급하는 배경이 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