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로운 소식/카더라 등의 내용을 공유해주세요.
검증된 중요 뉴스는 타임라인 메뉴에 등록됩니다.
뉴스/새로운 소식/카더라 등의 내용을 공유해주세요.
검증된 중요 뉴스는 타임라인 메뉴에 등록됩니다.
조회수 43 추천 1 댓글 0
http://www.financial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97
이재명 후보, 대구 유세장에서 서희건설의 지주택 조합 문제 지적
승인 2025.05.14 13:20
대구 내당3지구지역주택조합 ‘서희두류스타힐스’ 조합원 추가분담금 고통 호소
민주당 대구시당, 조합원들 2차에 걸쳐 미팅 진행...을지키기위원회 대책방안 검토 착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101677601
옵티머스, 교직원공제회도 쥐락펴락…140억 끌어다썼다
입력2020.10.16 17:23
수정2020.10.19 16:55 지면A2
더케이손보를 '돈줄'로 활용
사라진 4000억, 부동산 PF에?
https://www.gg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394
“이재명 후보 처남의 석연찮은 성남 건설업체 임원 행적”
승인 2022.02.04 14:31
김혜경 씨의 남동생이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처남 김 모 씨는 전공에 따라 모 언론사 사진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떠한 이유인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이후 성남의 건설 관련 업체 세 곳에서 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매형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1월 S건설 임원이 됐다. S건설은 본사는 용인이었으나,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이후인 2016년 6월부터 성남사무소 운영을 시작했다. 성남사무소 운영 시작 직후 성남시장의 처남을 임원으로 영입한 것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민영미 부위원장이 성남법원앞에서 성남FC 의혹을 방해하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수사하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민영미 부위원장이 성남법원앞에서 성남FC 의혹을 방해하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을 수사하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S건설은 옵티머스 펀드의 첫 인수 회사로, 옵티머스의 '자금 저수지'라는 지적을 받았던 회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는 2018년 6월 성남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임원이 되었는데, 이 업체는 김 씨를 임원으로 선임한 날 사업목적에 부동산개발업·건설업·리모델링사업 등을 추가했다”고 피력하고 “김 씨는 2019년 10월에는 역시 성남에 본점을 두었던 플라스틱·창호 제조업체 사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김 씨는 이 후보를 위한 민주당 선대위에서 본인이 지인들을 불러들이며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이라면서 “이 후보는 아들도 남이라더니,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처남도 역시 남이라고 할 것인가?”라고 의심을 보냈다.
또한 “이 지사는 본인의 처남이 본인이 시장으로 있던 관내에서 이와 같은 행위를 하고 다닌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알았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그리고 본인이 처남의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국민 앞에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10/20/2021102000136.html
이재명 처남, 성남 기업 3곳 임원 지내… 업체는 처남 영입한 날 부동산 사업 개시
입력 2021-10-20 14:55
수정 2021-10-20 15:31
언론사 사진출판부 출신인 김모 씨… 경력과 무관한 기업 3곳서 임원
2017년부터 성남 인근 건설사, 애니메이션 제작, 플라스틱 업체 옮겨 다녀
옵티머스 연루 성지건설에서도 임원… 野 "이재명과 연관성 밝혀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처남 김모씨가 2017년부터 성남 인근 기업 3곳에서 임원직을 지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처남 김모 씨가 2017년부터 성남 인근 기업 3곳에서 임원직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 사진출판부 출신인 김씨가 경력과 관련이 없는 업체 임원으로 근무한 배경을 두고 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옵티머스 자금 저수지' 성지건설 임원 지내기도
김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1월 성지건설 임원이 됐다. 공교롭게도 본사가 용인에 있는 성지건설이 2016년 6월부터 성남사무소 운영을 시작했다. 성지건설은 옵티머스펀드의 첫 인수 회사로, 옵티머스의 '자금 저수지'라는 지적을 받았던 회사다.
이후 김씨는 2018년 6월 성남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레드로버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레드로버 법인 등기에 따르면, 이 업체는 김씨를 임원으로 선임한 날 사업목적에 부동산개발업·건설업·리모델링사업 등을 추가했다.
野 "이재명과 연관성 명확히 밝혀야"
6개월 만에 레드로버 임원직을 그만둔 김씨는 2019년 10월에는 플라스틱·창호 제조업체인 중앙디엔앰(당시 사명 센트럴바이오) 사내이사로 재취업했다가 이후 한 달 만인 같은 해 11월 사임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에 본점을 뒀다. 김씨가 3년 만에 각기 다른 3개의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임원을 역임한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관련 이력도 없는데 성남시 연고 기업들을 돌며 이사직 선임과 퇴임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지사와 연관성이 없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처남이 회사에서 일을 했다는 것도 문제가 되느냐"며 "이재명 후보와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951431
[단독] ‘옵티머스 펀드 투자’ 봉현물류단지, 수익자는 따로 있었다
입력 2020-10-20 05:00 수정 2020-10-20 08:52
개발 부지,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 개인 소유
하자 치유 문건 "채동욱, 이재명 면담"…로비 의혹
채동욱ㆍ이재명 측 "사실무근" 주장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처 중 한 곳인 봉현물류단지 개발 사업의 주요 수익자가 유현권(39ㆍ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봉현물류단지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등장하는 곳이다.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5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인허가와 관련해 면담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유 고문은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골든코어 대표로 재직하던 2018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 633일대 토지를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골든코어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광주 곤지암읍 봉현물류단지계획' 사업 부지다. 이 사업은 총 20만㎡ 규모 토지에 물류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부지는 대부분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됐던 국유지다.
봉현물류단지 개발 사업은 2018년 9월 국토교통부의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고 제13차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 실수요검증도 마쳤다. 이후 주민 반대에 부딪히며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2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과 심의를 시작했다.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사업 성사 시 예상차액 1680억 원을 올릴 수 있다'고 기재됐다. 다만 광주시 공고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공사비는 총 576억 원 수준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행사업의 경우 공사비가 아니라 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를 통해 얻는 수익보다 쓸모없이 방치된 땅이 물류단지로 개발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라 주된 수익이 된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주 사업과 별개로 채석장 부지를 정리하면서 나오는 석재 매각 대금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고문은 2019년 9월 옵티머스 2대 주주로 알려진 이동열 트러스트올 대표와 부지 매매예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소유권 이전 등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트러스트올은 골든코어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결국 봉현물류단지 개발 사업의 최대 수익자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이 아닌 부지를 소유한 유 고문이었던 셈이다. 유 고문은 옵티머스 초기 펀드 투자에서 회삿돈 150억 원을 횡령해 '돌려막기' 등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각에서는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유 고문이 해당 부지를 골든코어에 비싼 값을 받고 넘기는 시나리오가 준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골든코어는 유 고문이 2018년 3월에 만든 회사로 2019년 4월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금융권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영제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앞서 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골든코어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유 고문이 추진하던 사업이지만 김 대표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갚아야할 돈 대신 회사를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고문의 권유로 회사를 맡게 됐으며 시행 사업 허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펀드상품을 판매하도록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현재는 잠적한 상태다.
이투데이는 유 고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법률 대리하는 법무법인에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봉현물류단지 개발 사업 로비 의혹을 받는 채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3006360476836
부실기업에도 수백억…옵티머스의 2700억 '기막힌 투자'
[단독]펀드 잔액 절반 이상 6개 통로로 35곳에 뿌렸다
2020.06.30 06:48
금감원 중간 조사 결과…공공기관 아닌 기업·개인 부실채권 등 매입, 손실 계속 증가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끌어모았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이하 옵티머스)이 펀드 자금을 지하터널 같은 6가지 통로를 활용해 35곳에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의 절반이 넘는 2700억원을 사금고처럼 펑펑 썼는데 대부업체와 건설사는 물론 파산 직전인 상장기업에도 투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 현장검사에서 이 같은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데, 숨겨진 부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투자자 손실도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그간 옵티머스의 부적절한 투자는 성지건설과 대부디케이에이엠, 씨피엔에스, 라피크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일부였을 뿐 뚜껑을 열자 몸통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의 펀드 설정잔액은 5172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4528억원으로 약 90%에 달하고 한국투자증권이 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이 149억원 등의 순이다.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투자처가 확인된 문제의 자금은 2699억원이다. 이는 △씨피엔에스 663억원 △아트리파라다이스 731억원 △골든코어 312억원 △하이컨설팅 261억원 △엔비캐피탈대부 188억원 △직접투자 500억원 등 크게 6가지 통로를 활용해 뿌려졌다.
옵티머스 자금을 받은 씨피엔에스는 부동산 투자와 부실채권 매입, 경매자금을 비롯해 비상장주식 등 11개 투자처에 광범위하게 뿌려졌다. 투자처 중에는 코스피 상장사 지코도 있었는데 이 회사는 부실을 감당하지 못해 기업 회생 절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규모가 가장 큰 아트리파라다이스는 5개 사업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역시 부동산 개발과 상장사 매출채권, 비상장주식, 메자닌 등 다양했다. 골든코어도 비슷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하이컨설팅은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바이오 비상장 업체 투자까지 단행했다.
대부업체인 엔비캐피탈대부는 비상장기업 자금대출을 비롯해 상장주식, 의료법인 대출채권까지 다양한 투자에 나섰다. 옵티머스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선박, 토취장, 기업 및 개인 부실채권, 스포츠센터 부동산 등이었다.
옵티머스는 그 동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만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자금에 공공기관과 연관된 투자는 보이지 않았다. 고객들의 돈을 받아 쌈짓돈처럼 써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기존에 이름이 알려진 업체 외에 새로 드러난 곳은 대부업체 엔비캐피탈대부와 하이컨설팅이다. 이 두 기업은 모두 2018, 2019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한계기업이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투자가 불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 자산구조나 투자대상, 자금흐름 등을 좀 더 봐야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언론 보도내용만 보면 회수가 어려운 곳들이 많아 라임 이상의 투자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2914332810045
[단독]옵티머스, 지코·매직마이크로 등 부실 상장사에 투자
금감원 중간 조사 결과…공공기관 아닌 기업·개인 부실채권 등 매입, 손실 계속 증가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끌어모았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이하 옵티머스)이 펀드 자금을 지하터널 같은 6가지 통로를 활용해 35곳에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의 절반이 넘는 2700억원을 사금고처럼 펑펑 썼는데 대부업체와 건설사는 물론 파산 직전인 상장기업에도 투자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가 씨피엔에스라는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체에 보낸 자금 663억원 가운데 21%인 140억원이 코스피 상장사 지코 쪽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씨피엔에스→지코·지코홀딩스'의 흐름이다. 씨피엔에스는 이 돈으로 지코 주식 121만9252주를 매입하는 한편, 지코의 최대주주였던 지코홀딩스에도 지분을 투자(주식 2만주)했다.
지코는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차, 기아차 등에 압력펌프를 공급해왔다. 최근 3년 평균 7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익은 20억~40억원대의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등 변동성이 심했다.
최근 5년간 대표이사가 7번 바뀌고 최대주주도 2017년 2차례 바뀌는 등 조짐이 이상했는데 2019년 8월 지코홀딩스가 기존 최대주주인 코다코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연말기준 지코홀딩스의 지분율은 22.93%였다.
그러나 지코홀딩스가 회사를 인수한 후 부실징후가 급격히 커졌다. 2019년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손익은 45억원 적자전환했고 순손실이 102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심사기준에 들어갔고 이후에는 전 현직 임원 사이에 경영분쟁까지 발생했다.
이 와중에 지코홀딩스는 상장폐지를 막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5월 중 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했으나, 일주일도 안돼서 말을 뒤집고 주식을 전량 처분해 버렸다. 이후 파산신청과 기각, 기업 회생절차 신청검토가 오가는 등 상황이 복잡한 상태다.
씨피엔에스가 매입했던 지코 주식 121만여주는 지분공시에서 빠져있어 현재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데, 증권가는 지코홀딩스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지코홀딩스는 자본금 1억원에 자산총액 1억원(올해 1월기준) 회사인데 건물 위생관리와 경비업무를 하는 청소업체가 대주주로 돼 있다.
씨피엔에스라는 통로를 거치긴 했으나 수천 억 원을 운용했던 옵티머스 자금 자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분명한 업체로 흘러 들어간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뿐 아니라 상장사 지코가 발행했던 전환사채는 흘러 흘러 상상인저축은행을 통해 주식으로 전환된 후 장내에서 매도되기도 했다. 대부·사채업자, 기업사냥꾼, 부동산업자, 무자본 M&A 업체들이 모일 때 나타나는 형태와 무척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옵티머스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은 지코 뿐 아니다. 2018년 매직마이크로라는 회사에도 옵티머스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LED 조명업체인 매직마이크로는 지난해 7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84억원의 영업손실과 15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옵티머스의 자금이 유입된 상장사들은 대부분 거액의 적자를 내고 있어 자금회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48744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 수상한 지배구조 대해부
투기성 거래 정지 풀리자 ‘3만3000원↑’
2025.04.25 13:32:43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언급되는 상지건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임무영 전 상지건설 사외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만, 상지건설 실소유주 오정강 회장과 ‘기업사냥꾼’ 간의 거래 정황은 풀리지 않는 의혹으로 남아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27분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5900원(22.96%) 상승한 3만1550원에 거래됐다. 임무영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퇴임했지만, 오리엔트정공, 형지글로벌 등과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이날 거래일까지(매매 정지일 제외) 897% 올랐다.
투기 과열
매매 중지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자 상지건설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10일 한 차례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에도 폭등세를 이어가자 상지건설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전날 하루 또 한 번 매매가 정지됐다.
이재명 대표와 기업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시가총액이 1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작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기존 발행주식의 60%에 달하는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전환사채(CB)가 존재하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기업 본연의 사업과 무관하게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만큼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효력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상지건설은 지난 2월부터 200억원 규모 주주우선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정정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액면가 5000원에 신주 400만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3월까지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 예정 가격보다 낮았던 만큼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게 여겨졌다.
상지건설 주가는 연초부터 3월까지 줄곧 5000원을 밑돌았다.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유상증자가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
주가 급등 이후 지배구조와 관련된 변동성도 커졌다. 기존 상지건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아틀라스팔천→ 광무·중앙첨단소재→ 상지건설’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아틀라스팔천 최대주주는 오정강 엔켐 회장이다. 오 회장은 엔켐 지분 21.5%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최근에는 엔켐과 함께 KT 손자회사 이니텍을 인수했다. 지난 1일 245억원을 썼고, 오는 30일 이니텍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엔켐은 본격적인 수직 계열화에 나섰다. 이니텍 인수를 기점으로 기존 관계사였던 광무, 중앙첨단소재와의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하는 모양새다.
오 회장의 개인 회사에 분산돼있던 지분을 그룹사 내로 거둬들이면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대선 이캠프 출신 사외이사로
실소유주와 기업사냥꾼 거래 의혹
지난 3일 광무 최대주주는 아틀라스팔천에서 ‘협진’으로 변경됐다. 협진은 엔켐그룹의 전략적 투자처로 알려진 곳이다. 엔켐과 아틀라스팔천 등은 광무 및 중앙첨단소재 등의 2대주주로 남아있는 만큼 엔켐과 협진의 협력 관계는 이어질 전망이다.
협진은 상지건설 지분 14.82%도 보유하고 있는데, 광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상지건설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지분을 취득한 지 2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오 회장이 ‘아틀라스팔천→ 광무→ 중앙첨단소재→ 상지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전략적 파트너인 협진과 공동 경영하는 것으로 바라봤다.
주가가 급등하자 이를 노린 주식 거래 등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일 상지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CB 120억원어치를 영파, 글로벌제1호조합, 엠제이앤리 등에 153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CB는 2022년에 발행된 건으로 약 1년 뒤인 2023년 11월 상지건설이 132억원에 매수한 것이다.
이번 거래로 상지건설은 약 2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해당 CB 전환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으로 CB 신규 투자자는 단기에 3배 이상 수익이 발생한다.
해당 CB는 보통주 240만주로 전환 가능한데, 이는 기발행주식 수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상지건설 최대주주는 중앙첨단소재로 지분 18.6%(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 10% 초반대로 낮아진다.
시장 관계자는 “해당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기존 최대주주인 중앙첨단소재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미리 협진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테마주’로 엮인 상지건설을 지배하는 오 회장이 이니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언급됐다. 이니텍 투자처 측에 김 전 회장 등 문제의 인물들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당초 이니텍은 PEF 운용사인 로이투자파트너스 및 사이몬제이앤컴퍼니에 매각되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작스레 인수자가 엔켐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KT DS 산하 금융보안 전문 업체 이니텍의 새 주인은 지난 1일 엔켐으로 낙점됐다.
다시 보이는
엔켐·이니텍
엔켐과 중앙첨단소재가 보유한 이니텍의 주식은 각각 342만주(17.3%), 328만주(16.6%)로 엔켐이 최대주주가 됐다. 문제는 이니텍을 인수하는 두 회사 실적이 모두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엔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650억원, 순손실 5711억원에 달했다. 2023년에도 매출 4246억원에 순손실 560억원을 냈다.
중앙첨단소재도 적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순손실 182억원, 2023년 484억원, 2024년 76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켐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020억원이지만 단기차입금은 1064억원에 달한다.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 규모가 엔켐이 현재 보유한 현금보다 많은 셈이다.
지난해 말 엔켐의 유동비율은 70.1%에 불과하다. 유동비율은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을, 같은 기간 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에서 150% 이상이면 기업의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100% 이하일 경우 단기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신주 261만2288주를 배정받아 주당 7430원에 매입하기로 한 엔켐은 이달 30일까지 194억원을 납입해 이니텍 신주를 인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지 않은 엔켐의 유동비율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인수 과정서 자금조달에 동참했던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지난 3월 김 전 회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유니베스트는 지난 3월12일 KT DS와 이니텍, 그리고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에 ‘이니텍 주식회사 양수도 계약자의 자격 확인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유니베스트는 이니텍 매각 과정에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인물들이 개입해 투자자들과 고객들의 항의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베스트는 “당사는 불법 대북송금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회장, 일명 ‘이용호 게이트’의 당사자인 이용호 전 G&G 회장을 비롯해 조직폭력배, 사채업자들과 함께 이니텍 인수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항의 및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니텍 우선협상대상자인 사이몬제이앤컴퍼니가 지난 2월27일 제3자인 김 전 회장 등에게 매각됐다는 것이 유니베스트의 주장이다. 사이몬의 주인이 바뀌면서 이니텍 인수 계약자 지위도 제3자에 양도됐다는 얘기다.
알게 모르게
희석된 구조
유니베스트는 “공동계약자 중 1인인 사이먼제이앤컴퍼니는 제3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대주주 지위를 제3자에 넘긴 뒤 대표이사를 선임해 본 계약자의 지위를 제3자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수인 지위를 제3자에 양도하는 것에 대해 매도인 및 매각 주간사가 사전에 통보받고 양도인이 서면동의했는지 매도 측의 입장을 구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유니베스트와 서울프라이빗에쿼티(PE)가 본계약 체결일인 2월28일 각각 계약금 26억원, 58억5000만원을 준비했으나 사이몬이 제3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계약금을 지급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유니베스트는 “사이몬을 통해 지급된 대상 회사의 계약금은 쌍방울그룹이 인수해 운영 중인 코스닥 상장사 비투엔㈜의 관계사를 거쳐 유입된 자금으로 당사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니텍 임원으로 선임해달라고 통보된 명단에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사외이사를 지낸 임무영 전 사외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베스트는 이를 근거로 “매도인은 실질적인 양수인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이 같은 상황임에도 계약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 컨소시엄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상대 측(유니베스트투자자문)이 이니텍 거래를 깨뜨리려고 일방적인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상한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우리도 금융기관인 만큼 불법자금을 받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쌍방울 김성태 또 등장
얽히고설킨 ‘검은 손’
한편, 오 회장이 광무를 인수하는 과정에는 A씨가 등장한다. 오 회장이 최대주주(53%)인 아틀라스팔천은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법인이고 설립 이후 증자를 한 적이 없다. 오 회장의 출자금은 5300만원이고, 누군가가 4600만원을 투자했다는 얘기다.
오 회장 외의 주주로는 17.01% 지분을 보유한 이승규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아틀라스팔천의 대표는 설립 당시부터 신진형씨로 아틀라스팔천의 주주는 아니다. 신씨는 광무(당시 릭스솔루션)의 전환사채 75억원어치를 매입한 에스엘파워라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두 회사의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에스엘파워는 에너토크가 지분 전부를 매각하자마자 타인의 자금을 빌려 광무의 전환사채 76억원을 매입했다. 또, 에스엘파워의 전환사채 60억원을 매입한 곳은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업체인 비상장사 티디엘이다. 2023년 8월 엔켐의 자회사로 편입된 곳이다.
엔켐은 티디엘 대표이사 김유신의 지분을 198억원에 사기로 하고, 엔켐의 특수관계자인 솔리듐시너지펀드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투자한다.
당초 2021년 11월에 잔금 지급까지 끝내기로 했던 에스엘파워는 수차례 중도금과 잔금 지급일을 연기하다가 2022년 2월에 1차 중도금 18억원, 3월에 2차와 3차 중도금 33억원, 4월에 잔금 18억원 등으로 나눠 대금을 치른다. 그런데 그해 2월에 20억원어치, 3월에 25억원어치, 4월에 11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장외매도한다.
에스엘파워에 재매각된 전환사채는 그해 3월과 4월에 걸쳐 주당 464원에 전량 주식으로 전환된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동안 광무는 5대 1의 주식병합을 하게 되고 4605원으로 거래를 재개하는데, 전환한 주식을 바로 처분했더라도 100% 가까운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엘파워가 취득한 광무의 전환사채는 오 회장이 소유한 또 다른 회사인 상지카일룸이 인수했던 전량이다. 2021년 3월에 발행됐고 상지카일룸이 3개월 만에 상환을 요구하는 바람에 되샀다가 약 4개월 만에 에스엘파워에 재매각했다.
거미줄
관계도
당시 상지카일룸의 실질적인 주인은 신동걸이었고, 회장은 한종희, 대표는 A씨를 끌어들인 최기보였다. 상지카일룸은 광무 전환사채를 상환받고 난 직후 16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렇게 발행된 신주를, 이미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오 회장의 중앙첨단소재서 인수한다.
광무 인수에 참여했던 엑시옴파트너스, 스트라타조합, 씨에도어투자조합, 리앤리파트너스 등은 모두 광무의 전 최대주주였던 중앙디앤엠과 상지카일룸과 연관된다. 거슬러 올라가면 리더스기술투자와 관련이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5/05/15/XAQR7K2WZWQ4QQRXBYB5TJXYEA/
[단독] 8년 전 이재명 테마주로 재미봤던 세력… 이번엔 상지건설 연루 의혹
입력 2025.05.15. 06:00
업데이트 2025.05.28. 16:10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열렸던 2017년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던 성지건설 주가를 끌어올린 세력이 현재 상지건설 주가를 급등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당시 성지건설 투자자였던 인물이 현재 상지건설 임원으로 재직 중이고, 현재 상지건설의 주주 중에는 성지건설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투자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지건설 투자자 중 일부는 과거 기업사냥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관련 기사☞'이재명 테마'로 대박 예고한 상지건설 CB... 투자자 리스트에 기업사냥꾼도 있다).
상지건설 상황에 정통하다고 밝힌 A씨는 “8년 전 성지건설 주가를 띄운 황모, 홍모, 위모씨 등이 이번 상지건설 폭등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익명의 제보 등을 종합하면, 2017년 이재명 테마주로 엮였던 성지건설의 투자사와 관계자 일부가 현재 상지건설에서 주주·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였던 성지건설은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을 한 달여 앞둔 그해 1월 이 후보의 처남인 김모씨를 이사로 선임하면서 정치 테마주에 포함됐다. 성지건설은 이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횡령으로 손실을 보고 2018년 상장폐지됐다.
A씨는 “당시 성지건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인물들이 (성지건설을 정치 테마주로 만들고자) 의도적으로 김모씨를 영입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성지건설 인수 자금을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주식을 처분해 큰 수익을 낸 사채업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언급한 ‘실질적 지배자들’은 성지건설이 이 후보의 처남을 영입하기 한 달 전에 등장한다. 원래 성지건설의 대주주였던 대원·아이비클럽은 2016년 5월 ‘아이비팜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전제로 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아이비팜홀딩스는 그해 7월 성지건설 주식 4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성지건설 인수에는 에스에스아이파트너스(현 카일룸파트너스)와 제미니투자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지분 약 5%씩을 매입해 아이비팜홀딩스의 성지건설 경영권 인수를 지원했다. 이들 재무적투자자는 8년 후 상지건설에도 다시 등장한다. 단, 외부에서 자신들을 인지하지 못하게 사명을 변경했다. 에스에스아이파트너스는 회사 이름을 카일룸파트너스로 바꾸고 현재 상지건설의 주주사 중 한 곳이 됐다. 또 제미니투자의 임원이었던 송모씨와 고모씨가 현재 상지건설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비즈는 상지건설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상지건설 관계자는 “해당 임원은 현재 부재중이라 관련 내용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카일룸파트너스에 대해서는 “현재 상지건설의 주요 주주는 아니다”라고 전해왔다.
추후 상지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투자사로 지칭된 제미니투자에 당사 임원이 근무한 사실은 있으나 해당 임원은 제미니투자가 투자를 결정할 당시에는 근무하지 않았으며 임원으로 선임된 후 해당 투자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카일룸파트너스에 대해 “지분율로 환산하면 3%에 해당하는 전환사채 투자자였다”면서 “상지건설의 주주였던 적이 없고, 현재 주요주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상지건설 주가는 올해 4월 1일 종가 기준 3165원에서 현재 4만1850원(5월 14일 종가)으로 한 달여 만에 14배 급등했다. 주가 급등으로 이득을 보는 이는 기존 상지건설 투자자와 최근 전환사채(CB)를 매수한 투자자다. 상지건설 CB를 인수한 투자사 4곳 중 한 곳에는 과거 기업사냥꾼 혐의로 처벌받은 인물이 포함돼 있다.
이 인물은 위모씨로 과거에도 홍모, 황모씨 등과 코스닥 기업 인수합병, 주가 급등 등에 관여했다는 것이 제보자 A씨의 주장이다.
상지건설 CB를 인수한 나머지 3곳 가운데 한 곳에서도 과거 성지건설과 관련된 인물이 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A씨는 “아이비팜홀딩스가 성지건설을 인수할 때 자금을 빌려줬던 사채업자의 처남이 상지건설 CB를 받은 투자사에서 근무한다”며 “기업사냥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위모씨와 과거 성지건설을 테마주로 만든 세력이 다시 등장해 CB 물량을 받아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지건설 발행주식 총수의 60%에 달하는 CB 물량은 오는 22일 상장한다. 이들은 권리공매도가 가능한 20일 차익을 챙길 수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3/08/28/KHON4V2IJ5GPJBAUHWXXZOK2DA/
[단독] 장씨, 대선 때 이재명 지지 경제인 모임 위원장 활동
라임 자금, 민주당 관련 인사로
입력 2023.08.28. 05:00
총 1조5000억원 고객 손해를 끼친 라임 펀드 자금 중 가장 많은 총 3500억원이 투자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그룹은 라임 사건 ‘몸통’으로 꼽힌다. 당국은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50) 회장이 필리핀 세부에 있는 이슬라 리조트 인수 명목으로 유용한 자금 300억원 중 약 25억원이 더불어민주당과 가까운 장모씨와 전모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지난 2021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산하 금융혁신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직전인 2022년 1월에도 경제인들로 조직된 이재명 후보 지지 단체인 기본경제특별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장씨는 지난해 1월 18일 위원회 출범식에서 “차기 정부에서는 국민의 경제에 대한 기본권을 보장하고 기존 경제로부터 소외됐던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정책적으로 보장하면서 경제 혁신을 통해 국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의 발족 취지문을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전씨는 민주당의 지역 도당(道黨) 후원회장을 맡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선 강원도의 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그가 당선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메트로폴리탄 김 회장은 서울남부지검이 라임 사태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인 2019년 10월 해외 도피 후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해외 도피 피의자의 인터폴 수배 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를 내리는 등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의 해외 도피를 확인한 뒤 곧바로 공소 시효를 중지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소재 파악이 어려워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작년 1월 18일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의 외곽 조직인 기본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 사진. 왼쪽에서 넷째가 라임 펀드 자금 19억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씨. /기본경제특위
작년 1월 18일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의 외곽 조직인 기본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 사진. 왼쪽에서 넷째가 라임 펀드 자금 19억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씨. /기본경제특위
◇'장하성 동생 펀드’도 추가 조사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 등 지난 정권에서 불거졌지만 뿌리가 드러나지 않았던 사모펀드 사건 관련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금융감독원은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들에 대한 전면 재검사에도 나선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씨의 동생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판매한 사모펀드로, 이번 금감원 검사 결과 불법적인 펀드 돌려막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부터 기업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된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9년 2500억원 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 고수익 미국 개인 간 거래(P2P) 대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했지만, 만기가 다가온 펀드가 손실로 자금이 부족해지자 거짓 투자제안서로 신규 펀드 자금을 모집해 이 돈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는 게 금감원 검사 결과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손해배상’이 아닌 ‘계약 취소’를 적용해 디스커버리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펀드 돌려막기 중에도 투자자들에게 정상 펀드인 것처럼 설명했거나 거짓 기재한 투자 제안서로 투자자를 속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환매 중단 사모펀드 5조…2조6000억은 아직 해결 안 돼
금감원이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라임·옵티머스를 포함해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총 5조159억원에 달한다. 아직 금감원에서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것만 1000여 건이 넘고, 투자자들이 현재까지 돌려받은 배상액은 총 피해액의 47.5%인 2조3838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