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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new.hanmiilbo.kr/news/view.php?idx=3791&mcode=m93atmw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12일 옥중 접견 발언에서 **'투쟁'**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으며,
이는 단순한 단어 변화 이상의 무게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단어의 사용은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법정의 피고가 아니라 진실과 공의를 바로 세우는 전사로 자신을 재정의했음을 보여줍니다.
'투쟁'의 정의 및 의미 윤 대통령은 "진실의 빛으로 거짓을 밝히고,
무너진 법치를 공의로 바로 세우는 것이 제가 해야 할 투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투쟁'은 검사의 언어가 아닌 전장의 언어로 해석되며, 주 4회 재판과 수사가 이어지는 달라진 현실 속에서
그가 재판장을 전장으로, 피고석을 진실의 전선으로 바꿨음을 시사합니다.
옥중 발언의 3단계 진화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는
지난 석 달 사이 세 단계를 거쳐 진화했습니다:
1. 8월 (신앙의 언어): "1.8평의 독방이지만 기도의 장소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린다"며
기도의 공간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2. 9월~10월 (공의의 언어): "법은 권력의 것이 아니다"라며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3. 11월 (행동과 대결의 언어): 마침내 **"제가 해야 할 투쟁입니다"**라는 결의가 나왔습니다.
이는 신앙에서 정의로, 정의에서 투쟁으로 진화한 서사입니다.
신앙과 행함, 그리고 투쟁의 연관성 윤 대통령은 '투쟁'을 언급하기 직전 성경 야고보서 2장 22절,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를 인용했습니다.
이는 참된 믿음이 내면의 신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된다는 뜻이며,
윤 대통령의 서사는 신앙의 순종이 정치적 실천으로, 실천이 저항의 언어인 투쟁으로 완성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징후 '투쟁'이라는 언어의 변화는 개인의 신념을 넘어 한국 정치 현실을 비추는 징후로도 해석됩니다.
'법치'라는 절차의 언어가 '공의'라는 도덕의 언어로, '방어의 언어'가 '동원의 언어'로 변했으며,
그가 자신의 싸움을 '공의의 투쟁'이라 부를 때, 기도의 문장에서 투쟁의 문장으로 바뀌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신앙인이 아니라 행동하는 정치 주체가 되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